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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월드컵 관전평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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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뻗는 바람에 E, F조 경기는 못봤다.
간단히 하이라이트를 통한 결과만 정리해 보면,


E조, 나이지리아 2 : 3 아르헨티나
(메씨 2골, 무사 2골, 로호 1골)

여전히 썩는 경기력의 아르헨티나를 메씨가 멱살 잡고 16강으로 이끈 모양.
나이지리아는 실점 후 바로바로 따라갔지만, 결국 패배. 그래도 16강 진출.



E조, 보스니아 3 : 1 이란
(제코 1골, 피야니치 1골, 구차네자드 1골, 브르사예비치 1골)

아시아 국가 중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을까 기대했던 이란은 결국 보스니아에게 패배.
보스니아는 월드컵 첫 승을 기록,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두며 탈락.



F조, 에콰도르 0 : 0 프랑스

비긴 모양.


F조, 스위스 3 : 0 온두라스

(샤키리 3골)

샤키리의 해트트릭이 작렬, 온두라스를 대파하며 16강 진출에 성공.


------------
16강 대진은 다음과 같이 결정.

아르헨티나 - 스위스
프랑스 - 나이지리아




G조, 포르투갈 2 - 1 가나

(보예 1골(자책골), 기안 1골, 호날두 1골)

포르투갈은 무조건 대승을 노려야 하고 가나는 이기기만 하면 16강을 노려볼 수도 있는 상황.
양팀은 그다지 박진감 넘치지 않는 공방을 펼치다가 보예의 아크로바틱한 자살골로 포르투갈이 리드.

후반전도 투닥거리다가 기안이 동점에 성공.
이후 포르투갈은 급격히 무너지나 했지만 가나 골키퍼가 호날두의 슬픈 모습을 위로라도 하려는 듯,
멋진 어시스트를 제공해 주기에 이른다.

결국 둘다 탈락.

포르투갈은 호날두도 정상 컨디션은 아닌것 같았고 팀원들도 다 거지같으니 애초에 16강 진출은 힘들어보였다.
그나마 1승이라도 거둔 것이 다행.

가나는 경기 전에 선수들이 보너스 지급을 하라며 농성, 부랴부랴 현찰 300만불을 공수해 왔다고도 하고
감독, 코칭스태프들과 몸싸움을 벌인 보아탱과 문타리가 선수단에서 퇴출을 당하는 등,
아프리카 특유의 콩가루 모습으로 짐을 싸게 되었다.


호슬픔의 월드컵은 여기까지.






G조, 독일 1 - 0 미국
(뮐러 1골)

독일이 조1위를 확정.





H조, 한국 0 - 1 벨기에
(베르통헨 1골)

여론을 의식했는지 정성룡과 박주영을 빼고 김승규, 김신욱을 선발 투입한 홍명보.
벨기에는 여유있게 주전 4~5명을 빼고 경기에 나섰다.

다득점 승리가 필요한 우리였지만, 벨기에의 역습을 의식했는지 무작정 라인을 끌어올리진 않았고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해 나갔다.

전반 중반쯤 벨기에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메르텐스의 자비 덕분에 간신히 위기를 모면.
우리도 기묵직의 중거리 슛 이후 몇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가졌지만 득점엔 실패.

전반이 끝나는 와중에 벨기에의 데푸르가 더러운 파울로 직빵 레드를 받으며
다소 희망적인 후반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침 러시아가 알제리에게 1-0으로 이기고 있기도 했고.



어처구니 없는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경기에 변수를 만든 데푸르.




후반들어 한국영을 빼고 이근호를 넣으며 승부수를 띄운 홍명보. 이근호는 기대하던 대로 활기차게 뛰어다니며 기회를 만들었다.
숫적으로 열세인 벨기에는 라인을 내리고 천천히 수비, 간간히 역습을 하며 우리 힘이 빠지기를 기다라는 모습.

어쨌든 경기는 답답하게 흘러갔고 알제리가 동점을 만들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열명을 상대로 이렇다 할 위협적인 모습을 못보여주는 한국.

이후 김신욱을 빼고 김보경을 투입, 그나마 유일한 공격전술인 타워를 왜 빼는가 의아하긴 했지만 홍명보니 뭐 그러려니.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벨기에가 위협적인 기회들을 만들어나갔고 우리는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게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당연하겠지만, 김신욱-김승규는 모두 제몫을 해줬다.




결국 마지막 교체카드로 지동원을 투입. 밥줘를 안 넣는 것이 의아했지만, 어차피 무장점의 지동원이나 밥줘나 마찬가지.
후반 30분여부터 벨기에가 슬슬 체력적으로 문제를 보이며 우리가 공세를 계속 이어나갔지만,
우리도 지친 모양인지 벨기에의 느린 역습에 수비 전환이 늦으며 결국 베르통헨에게 선제골을 헌납.

역습 능력은 물론 지공 능력도 전무한 대표팀은 김치타카를 고수하며 전혀 찬스를 못잡았고
후반 말미 아자르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인 벨기에에게 추가골을 안내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을 정도.

10명의 그리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한 일본을 크게 비웃던 우리는 10명의 벨기에 1.5군에게 졌다.


이번 경기 워스트는 말할 것도 없이 이청용과 구자철. 그동안 밥줘에게 가려서 그렇지 이 둘은 꾸준히 못했다.
이청용은 거기에 더러운 근성이 다시 나오면서 경기 막판 살인 백태클까지 작렬. 한심할 뿐이다.

손흥민도 알제리전에서만 반짝이었던 느낌. 기대가 커서 그런지 더 아쉽다.
K리거들인 김신욱-이근호가 공격진에서는 제일 밥값을 했다고 본다.
교체카드가 지동원, 김보경이라니 뭐, 말 다했지.

결국 홍명보의 무능한 축구가 보는 우리에게 치욕을 선사해 줬다.



이번 대표팀을 총평하면,
공격전술은 아무 것도 없고 수비는 허약하기 짝이 없는데다, 의리로 뭉친 선수선발과 기용까지 모든 것이 최악.

밥줘는 말할 것도 없고 폼 떨어진지 한참된 이청용, 구자철의 계속되는 중용. 이해할 수 없는 정성룡, 윤석영, 김보경 사랑 등.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에 뽑힌 선수는 벤치에 앉혀두고 EPL 2부 팀 벤치 애를 줄창 선발로 쓰는 것, 이해가 되나?

애초에 K리거를 무시하고 중국, 일본, 중동 같은 변방리그나 유럽 하부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우선시 했을 때 부터 알아봤다.
해외파도 해외파 나름이지.

단언컨데, 내가 월드컵을 본 이래 역대 최악의 국가대표팀이다.
MB OUT!









H조, 러시아 1 - 1 알제리
(쿠쿠린 1골, 술리마니 1골)

알제리가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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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대진은 아래와 같이 결정.

독일 - 알제리
벨기에 -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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