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심연 진행을 해서 거지같았던 59층을 깼다.
이전 거지 같았던 54, 55, 57층 등에 비하면, 난이도를 떠나 훨씬 더 열받는다.
공략법은 역시 기도.
아무 생각없이 만든 게임 답게 주 공략은 기도가 통하기를 바라는 것 뿐이다.
먼저 덱 구성은 위와 같이 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관뚜껑 열고 들어간 디에리아, 엘슨 같은 적폐들은 애초에 쓰질 않아서
여러 조합으로 다녔더랬다.
59층의 경우는 딜 조합을 주로 헤이스트-로리나, 헤이스트-유키네로 해서 트라이를 했었는데,
결국 이세리아-로리나의 조합으로 클리어 성공.
당연한 소리겠지만, 팀 전투력이 14만 이상이면 기도에 덜 의지하고 훨씬 쉽게 깰 수 있을 것이다.
공캎 등을 둘러본 결과 59층은 제온을 데리고 가는 것이 좋다길래 나도 역시 채택.
제온은 발동까지 필요한 소울이 더럽게 많은 대신, 강력한 한방 + 방깎을 걸어 준다.
딜이 차고 넘치지 않는다면 제온을 데려가는 것이 좋다.
내 덱의 알파이자 탱커이자 버퍼, 디에네.
125뽑을 온전히 다 탕진하고 천장으로 얻은 한정 캐릭 답게 능력은 사기적이다.
심연, 토벌, 미궁은 물론 아레나에서도 아주 쏠쏠하게 사용 중인 전천후 캐릭.
클래스 상관 없이 스탯 만으로 탱이 가능한 병신같은 시스템 특성 상,
속도를 좀 낮히고 방어력과 생명력에 신경을 써줬다.
저정도 생방 스탯으로도 여차하면 골로가니 기도는 필수.
스킬은 2스, 3스 쿨감소까지 찍어뒀고
아티펙트는 아마릴리스의 로드를 착용. 짜투리 힐이 쏠쏠하다.
딜 보다는 방깎을 거는 디버퍼 용도의 이세리아.
스킬 투자를 조금 해서 방깎 확률을 높히는 것이 좋다.
사기적인 2스는 쿨마다 안젤리카에게 걸어줬다.
아티펙트는 당연히 별의 노래. 이세리아에겐 필수다.
메인 딜러 로리나.
전직 스킬 트리는 약 절반 가량 찍어둔 상태.
스킬 투자를 적당히 해놓긴 했다.
워낙 물몸이라 적이 점사하지 않기를 상시 기도하는 수 밖에 없다.
안젤리카는 애초에 속도 따위 포기하고 가능한 죽지 않게 생방을 올려줬다.
아티펙트는 미래시의 촛대. 발동은 거의 안되는 것 같으니 그냥 잊고 있는 것이 속편하다.
스킬은 3스 쿨 감소까지만 찍어둔 상태.
1프레이즈는 개 꼴베기 싫은 시더와 잡몹들. 시더는 왜 너프 안시키나 모르겠다.
아무튼 이 미친 시더는 필살기 때 꼭 잡졸이 협공으로 치는데, 딜러가 맞으면 그냥 끝난다.
만피에 보호막 걸려있는 애를 때리기를 기도하자.
잡몹들은 위 사진에는 없지만 나가 같이 생긴 놈들 2마리와 나무 1마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가몹은 공격 시 전체 행동 게이지를 끌어올린다.
또한 시더와 협공을 하니 최우선적으로 이 두마리부터 죽여야 한다.
나무몹은 힐을 하는데, 대상은 랜덤인 것 같다. 현재 점사 중인 몹에게 힐을 하지 않도록 기도하자.
내 경우엔 시작하자마자 디에나 3스로 전체 버프, 이세리아 3스를 나가몹 한놈에게 쓰고
방깎이 걸리면 로리나 3스로 한방킬. 방깎이 안걸리면 그냥 다시 하는게 속편하다.
별다른 피해 없이 나가몹 2마리를 처치하면 사실상 59층을 깬 셈.
이제 시더를 죽이면 된다. 시더를 처리하고 나무몹을 죽이면서 스킬 쿨을 회복하고 소울을 모아두자.
2프레이즈는 도끼병-디에리아, 나가몹 2마리.
적폐들 답게 짜증난다. 미친듯한 행게 땡기기와 협공, 그리고 방깎도 걸어대니 일단 나가몹 2마리부터 처치해야 한다.
시작하자마자 소환수 제온을 사용해서 방깎을 걸어주자.
적어도 나가몹 2마리는 모두 방깎에 걸려야 하니 기도 하자.
그리고 로리나 3스로 잽싸게 한놈을 죽이자.
만에 하나 3스를 맞고도 살아날 경우를 대비해서 소울번 사용이 가능하면 쓰는 것이 좋다.
별 피해 없이 나가몹 2마리만 죽이면 사실상 클리어.
이제 시더만큼 꼴베기 싫은 디에리아를 죽이면 된다.
로리나 3스는 디에리아에게 방깎이 걸리는 경우에만 써주는 것이 나은 것 같다.
소울번이 사용 가능하다면 로리나 3스를 쓸 때 써주자.
디에리아까지 죽였다면 이제 끝.
방깎이 걸린 타이밍에 로리나 소울번 3스로 극딜해서 후다닥 끝내자.
은근히 도끼병이 쎄다.
막판에 분노하며 마구 행게를 땡겨간 도끼병이 로리나를 죽이더라.
이 미친 게임은 행게 땡기는 걸 이따위로 만들어 놓고는 어쩌라는건지.
드디어 클리어.
월광 소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내친 김에 동일한 덱으로 60층도 클리어.
60층은 매우 쉽다.
1프레이즈에서는 그냥 자동사냥을 돌려도 되고
2프레이즈에서는 다 무시하고 보스만 점사하면 된다.
61층의 경우는 2프레이즈의 크라우와 궁사 3총사가 꽤 아프다.
기도가 통하기만을 바라는 수 밖에 없어 보여서 일단 관뒀다.
월광 소환 결과는 혈검 카린.
게임 오픈 초기에는 룩 덕분에 각광 받았지만 지금은 허약한 딜로 인해 창고행이라고 들었는데 말이지.
그토록 바라던 도도미나 메이드 클로에는 언제 얻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