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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월드컵 관전평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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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조별예선 3차전에 돌입.

B조, 칠레 0 - 2 네덜란드
(페르 1골, 데파이 1골)

무승부만 거두어도 조1위 진출을 하는 네덜란드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
칠레는 늘 그렇듯이 빡센 활동량을 앞세워 네덜란드를 공략했다.
칠레가 경기를 주도해 나갔지만, 네덜란드의 수비에 막히며 전반은 서로 무득점.

후반전 역시 마찬가지 양상. 간간히 나오는 로벤의 역습 외에는 거의 수비적으로 운영하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칠레는 계속 몰아붙였지만,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산체스가 고군분투 했지만, 결국 작정하고 수비하는 네덜란드를 뚫지 못했다.




그러다가 후반 중반 이후, 교체로 들어온 네덜란드의 페르가 프리킥을 제대로 헤더로 연결하며 골.
열심히 뛰어다닌 칠레로서는 망연자실 할 수 밖에.

이후 네덜란드는 거의 9백으로 더욱 안전하게 운영.
칠레는 공격수들을 싹 투입하며 공세를 벌였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고
결국 종료 직전, 전원공격을 하던 와중에 로벤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추가골을 허용, 패배를 하고 말았다.


네덜란드의 거의 유일한 공격 루트는 로벤을 이용한 원맨 역습. 결국 성공했다.




너무나도 관대한 심판 덕분에 판정에서 꽤나 불이익을 받은 칠레는 상당히 경기 결과에 억울할 만도 할 것 같다.
이번 대회 판정 추세라면 PK를 적어도 두개는 받을 법했는데, 이번 경기의 심판은 거의 부처 수준이었다.
어쨌든 조2위로 16강 진출.

네덜란드는 영리한 수비적인 운영으로 조1위를 확정.
스페인을 상대로는 화끈한 역습력을 보여줬지만, 결국 2010때와 비슷하게 안전빵 전술로 꾸역승을 거둬나가고 있다.
심판운 덕분에 16강에서 브라질을 피하게 된 네덜란드. 과연 이번엔 어디까지 올라갈지.





B조, 스페인 3 - 0 호주

(비야 1골, 토레스 1골, 마타 1골)

스페인이 호주에게 완승을 거두며 그래도 마지막 자존심은 지키고 짐을 싸는 모양.
호주는 네덜란드 전에서 모든 것을 불태웠는지, 무기력했던 모양이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한 비야.
한편, 비야의 국대 은퇴 경기임에도 비야를 교체해버린 델보스케.
경기 후에 몰랐다며 후회를 하는 인터뷰를 했다고. 스페인 현지에선 덕분에 대차게 욕들어 먹는 모양.






A조, 브라질 4 - 1 카메룬
(네이마르 2골, 마티프 1골, 프레드 1골, 페르난징요 1골)

엄청난 홈 관중의 성원을 등에 업은 브라질이 시작부터 카메룬을 몰아치기 시작,
일찌감치 구스타보의 크로스를 받아 네이마르가 여유있게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가 기울어지나 했다.

하지만 카메룬은 그간의 콩가루 이미지를 벗고 강한 투지를 보여주면서 반격을 시작,
결국 음비아가 근성으로 측면 돌파 후에 날카로운 크로스, 이걸 마티프가 받아 넣으며 순식간에 동점이 되었다.

기세를 탄 카메룬이 공세를 이어나간다 싶었는데, 네이마르가 한방으로 다시 카메룬을 잠재웠으니.
중앙 부근에서 탈취한 볼을 연결 받은 네이마르는 카메룬 수비진을 헤집으며 멋드러진 골을 넣어버렸다.

이후 화려한 개인기로 탄성을 자아낸 네이마르.
특히 전반 마지막에 오스카-네이마르-오스카-네이마르-파울링요-헐크로 이어지는 연계는 환상 그 자체였다.
물론 헐크가 날려먹어 완성을 짓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현재까지 활약으로는 네이마르가 최고다.
헐크 이 새키는...




후반전에도 네이마르를 앞세워 화려한 경기를 펼친 브라질.
헐크가 중간중간 말아먹었으나 결국 루이스의 크로스를 프레드가 헤더로 연결하며 추가골에 성공.
사실상 경기를 결정지었다.

카메룬은 꽤나 거칠게 경기를 했는데, 심판은 또다시 관대한 인물인지라.
결국 브라질은 중반에 네이마르를 보호 차원에서 교체하고 안전한 운영을 하기 시작했다.

다만 조1위를 두고 경쟁하는 멕시코가 크로아티아를 압살하면서 골득실 동률까지 몰리게 된 브라질.
벤치를 통해 그 소식을 들었는지 곧바로 오스카의 도움으로 페르난징요가 한골을 더 추가.


네이마르 정말 멋졌다. 과연 우승컵을 안을 수 있을까.




브라질은 카메룬이 전투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는지, 롱패스를 이용해 뒷공간을 노리는 전술을 들고 나왔는데 아주 주효했다.
카메룬은 마지막 투지를 보였지만 역부족. 뭐 안되는 팀이 항상 그렇지.







A조, 멕시코 3 - 1 크로아티아
(마르케스 1골, 과드라도 1골, 치차리토 1골, 페리시치 1골)

멕시코는 또다시 심판의 오심으로 PK를 도둑맞았다고 하던데, 이후 노장 마르케스의 골을 필두로 크로아티아를 압살한 모양이다.
하지만 브라질 역시 카메룬에게 대승을 거두며 결국 조 2위를 차지한 멕시코.

크로아티아는 멕시코를 잡으면 16강 진출이 가능했지만, 결국 남미세의 돌풍을 못이긴 모양이다.
그래도 마지막에 한골을 따라 붙으며 유종의 미를 거둔 모양.

네덜란드와 붙게 된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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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16강 대진 2개가 결정.

브라질 - 칠레
멕시코 - 네덜란드

재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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